천재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조명한 영화 <아마데우스>는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비록 미국에서 만든 작품이라  당시의 배경을 재현하는데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감동을 주기엔 충분했다. 때는 1823년 비엔나의 어느 겨울밤, 한 노인이 창가에 앉은 채, 자신이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끔찍한 고백을 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잠시 후 그는 자살을 기도하고 정신병원에 가게 된다. 몇 주 후 독방에 갇혀있던 그 노인에게 한 목사가 찾아온다. 영화는 그의 고백을 통해 아마데우스를 조명하게 된다. 이 노인은 한때 오스트리아에서 잘 나가던 작곡가였던 안토니오 살리에리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자 했다. 만약 하나님이 그에게 음악적 재능과 작곡가로서의 영원한 명성만 허락한다면 하나님에게 모든 걸 바칠 각오가 되어 있었다. 비엔나에서 음악으로 유명한 King Joseph Ⅱ의 왕실 작곡가가 되어 소망이 이루어진 듯 했다. 그러나 1781년 25세의 신동 모차르트가 비엔나에 와서 살리에리의 인생을 바꿔 버리게 된다.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명성은 6세의 나이에 전 유럽에 다 퍼져있었다. 살리에리는 "4살에 첫 concerto를 쓰고 7살에 첫 교향곡을 쓰고 12살에 완벽한 오페라를 쓴" 모차르트를 보고싶은 마음에 그의 후원자 저택에서의 음악회에 참가한다. 음악회가 시작하기 전 살리에리는 누가 모차르트일까 궁금해하며 걸어다니다가 응접실에 들어오게 되며 음식에 가려 눈에 띄지 않게 된다. 곧 그는 낄낄거리며 웃는 저속한 젊은이와 관능적인 여성들이 음탕하고 불경스럽게 노는 것을 본다. 그 광경에 분개해 있던 살리에리는 너무나도 숭고한 음악 소리에 정신이 멍해진다. "내 음악! 날 빼놓고 시작하다니!" 그 젊은이의 말에 하나님이 자신 같이 헌신적인 종 대신 이런 불경스런 인간에게 선물을 주신 데 대해 분노한다. 그 후 살리에리는 왕이 독어로 오페라 'The Abduction from the Seraglio'를 작곡하라고 모차르트를 불렀을 때 또다시 그를 만나게 된다. 그로부터 몇 주 동안 모차르트는 살리에리의 March of Welcome을 The Marriage of Figaro의 "non piu andrai"로 알려진 훌륭한 아리아로 만들고, 살리에리가 흠모한 제자를 The Abduction의 주연으로 뺏음으로써 살리에리를 모욕한다. 질투심과 미움으로 격분한 살리에리는 왕의 조카딸을 가르치게된 모차르트의 임용을 막는다. 가난에 굶주려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는 남편 몰래 살리에리를 찾아와 능력의 증거물로 그의 음악 원고를 가지고 와 간청한다. 살리에리는 원고를 보고 그 다양성과 창의력에 감탄한다. 그리고 그토록 불공평한 하나님에 대한 전쟁으로 모차르트를 파괴시킬 각오를 한다. 한편, 아들을 위해 자신의 음악을 포기한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드는 아들 내외와 지내기 위해 비엔나를 찾게 되지만 결국 잘츠부르크로 비통해하며 돌아간다. 또한 살리에리는 Lorl이라는 하녀를 모차르트의 집에 스파이로 보낸다. 모차르트가 야외 콘서트를 하는 동안 Lorl은 살리에리를 집안으로 들여 보내주고 그는 그 곳에서 The Marriage of Figaro의 원본을 발견하게 된다. 연극이 왕에 의해 금지된 것을 안 그는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린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왕을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살리에리는 Figaro를 망쳐 모차르트가 가난과 술로 인한 병에 시달리게 만든다. 지금은 잊혀진 살리에리의 오페라 Axur가 올려졌을 때 왕은 최고의 오페라라고 극찬을 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더욱 망연자실한 모차르트는 곧 그의 다음 오페라 돈 죠반니를 쓰기 시작한다. 이에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에게 대적할 무기를 생각해내는데 그것은 바로 돈 죠반니가 단 다섯 번만 공연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속으로는 '자신 혼자 듣는 듯한 소리를 숭배하며' 다섯 번의 공연에 전부 참석했다. 살리에리는 하나님과의 전쟁으로 새로운 방법으로써 갑자기 모차르트를 잠시동안 살려두고 싶어한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훔쳐 임박한 그의 장례식에서 자신의 곡인 마냥 연주하여 불후의 명성을 얻을 목적으로 모차르트의 집에 들어간다. 한편, 레퀴엠 작곡에 몰두하고있던 모차르트에게 Emanuel Schikaneder가 찾아오고 자신이 위임한 "vaudeville"을 만들지 않았다고 몹시 꾸짖는다.(이 "vaudeville"은 터무니없는 소극이라고 아내가 비탄한 것으로써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The Magic Flute이다.) 그러던 어느 날 콘스탄체는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다. 모차르트는 The Magic Flute을 연주하던 중 피아노 건반 위에 쓰러지고 살리에리의 부축으로 집에 돌아온다. 집에 단 둘이 있다는 사실을 안 살리에리는 자신의 극악무도한 계획을 수행하려고 한다. 모차르트에게 미완성된 레퀴엠의 나머지 부분을 불러달라고 재촉하던 살리에리는 갈등하게 된다. 즉, 자기 작품이라고 주장할 완성된 레퀴엠을 자신의 손에 넣기를 바라는 데 모차르트의 건강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아 그가 그렇게 기다려온 모차르트의 죽음을 앞당길 것 같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양심의 가책을 받은 콘스탄체는 집으로 돌아오고 남편이 적과 집에 둘이 있다는 사실에 혼비백산한다. 그녀는 레퀴엠을 캐비닛에 넣어두고 남편이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작업을 하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짐을 꾸려 살리에리에게 준다. 하나님과의 전쟁에 다시금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모차르트에게 레퀴엠을 완성하라는 살리에리의 독촉에 모차르트는 곧 죽고 만다.